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안다. 하물며 복장도 갖춘다. 내 진심은 아니라 하더라도.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 울기도, 웃기도,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절로 배우게 되며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게 된다. 때와 장소에 맞게 말과 행동을 가리지 못할 때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잘못되었다고 비판받고 때론 경질을 당하기도 한다. 2024 카타르 아시안컵을 본 후 국내팬들은 때와 장소에 걸맞는 행동과 표정 하나 관리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비판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허탈감에 빠졌다. 뭔가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해지는 기분이랄까. 비판도 맞장구 쳐져야 하지...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을 느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