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movie

아들 잃은 아빠의 복수 영화 <데스 센텐스(Death Sentence, 2007)>

달다 Dal_Da 2023. 9. 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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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영화 <데스 센텐스>를 보게 됐다. 

요즘 나는 과거에 개봉했으나 내가 보지 못한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에 빠져있는데 이 영화도 그 중 하나다. 2007년에 개봉해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으나 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영화였다. 흥미가 생겼다.

 

그러던 중 youtube를 보다가 한 영화유튜버의 줄거리 요약으로 업로드 된 <데스 센텐스>를 접하게 됐고 처음 시작 1분 정도만 보고 바로 꺼버렸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제대로 봐야겠다 싶었다. 

 

 

 

영화 <데스 센텐스> 감독 및 출연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데스 센텐스>는 쏘우, 더 넌, 애나벨, 컨저링, 분노의질주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다. 공포영화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제임스 완 감독의 복수영화라. 이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 주인공이 케빈 베이컨! 케빈 베이컨은 그 동안 수 많은 작품에 등장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이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 <데스 센텐스>를 안 볼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 감독 : 제임스 완
  • 출연 : 케빈 베이컨, 가렛 헤드룬드, 캘리 프레스톤, 조던 가렛, 아이샤 타일러, 존 굿맨, 맷 오리어 외
  • 개봉 : 2007년 12월 6일 (미국)
  • 러닝타임 : 105분
  • 장르 : 액션
  • 네이버 영화 평점 : 7,81

 

 

 

영화 <데스 센텐스> 줄거리

화목한 가정을 꾸린 '닉(케빈 베이컨)' 

좋은 회사 전무로 근무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부유한 중산층 가족의 일상은 너무 평화롭고 행복하기만하다. 그러던 중 큰 아들 '브랜든'의 아이스 하키 경기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악몽이 시작되었다.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잠시 들른 사이 음료수를 사러 간 아들이 눈 앞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복면을 쓰고 총과 칼을 든 무장강도. '닉'은 아들을 살해하고 도망가던 강도들 중 한명을 붙잡아 복면을 벗겨 얼굴을 확인했지만 이내 놓쳤고, 결국 아들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하고 만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슬픔도 잠시. '닉'은 변호사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들이 강도가 아니라 '살인 신고제'를 하던 갱단이라는 사실. 갱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아무나 살인을 해야 한다고. 그렇게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무참히 살해 당한 자신의 아들. '닉'은 매우 혼란에 휩싸이며 법원에서 자신이 얼굴을 본 살인범을 눈 앞에서 풀어준다. 당시 주유소에는 CCTV도 없었고 주유소 사장도 총에 맞아 죽게 되면서 자신이 유일한 목격자였지만 아들을 살해한 갱단원을 풀어준다. 살인자로 지목되어도 기껏해야 교도소에서 몇 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풀어준 것이었다.

 

 

 

이 때부터 아들을 잃은 아빠의 복수가 시작된다. 갱단원을 풀어준 '닉'은 그를 따라가 결국 살해하고 만다. 하지만 그 갱단원은 갱단 두목의 동생. 친 동생을 잃은 갱단은 '닉'에게 복수를 품고 무자비하게 쫓는다. 그러던 중 '닉'의 아내 또한 눈 앞에서 총에 맞아 처참히 숨지게 되고, 남은 둘째아들도 총에 맞는다. '닉' 또한 복수를 품는다. 복수가 복수를 낳게 된 상황. 과연 '닉'은 어떻게 될까. 

 

 

 

 

<테이큰>과는 다른 아빠의 복수 영화 <데스 센텐스>

아빠의 복수,, 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테이큰>!! 영화 <데스 센텐스> 또한 아빠의 복수이다.

아빠의 복수 영화라고 하면 이젠 좀 지겹다고, 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두 영화는 다른 점이 있다. 

<테이큰>은 특수 훈련을 받은 아빠의 통쾌한 복수라고 한다면 <데스 센텐스>는 총도 한 번 잡아보지 않았던 평범한 아빠의 복수라는 점이다. '닉'은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평범한 남자다.... 싸움을 잘하지도 특수부대 출신의 아빠도 아니라는 것. 그래서일까.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의도된 살인이 펼쳐지기보다 복수를 하러 갔지만 쫓고 쫓기다 결국 사람을 죽이게 된다. 숨어서 도망치게 되고 죽어라 뛴다. 멋들어지게 "넌 이제 나한테 죽을거야." 라고 말하며 녹음기를 꺼내들고, 위치 추적을 하며, 일반인들은 모를법한 하나의 단서도 멋있게 추리해나가는 훈련된 요원인 아빠가 아니라는 것이다.  

 

 

갱단에게 쫓기던 중 갱단원을 우연히 또 죽이게 되면서 갱단 두목을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만든다. 복수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닉'을 응원하게 되면서도 영화 중간쯤 되면 그만하길 원하기도 한다. 왜냐면 갱단들이 보통 갱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무섭다 ;; 비주얼 연출도 너무 잘해서 진짜 무섭다 ;; ㅋ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아빠 '닉' 

복수심에 불탄 남자에 의해 살해 된 동생을 둔 갱단두목 '빌리' 

 

'닉'은 복수심에 불타 갱단원을 죽였지만 이로인해 남은 가족 모두를 죽이겠다는 갱단의 경고로 멘붕에 휩싸인다. 자신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남은 가족마저 자신 때문에 죽게 생겼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밤새 가족을 지키려고 했지만 복수심에 불탄 갱단을 어떻게 막으리. 

 

 

 

갱단을 모두 박살내기로 마음 먹은 '닉'은 총을 잔뜩 구매해오지만 총알을 넣고 총을 잡는 법을 익혀야 했다. 그 정도로 평범한 남자였고 평범한 가장. 하지만 내 가족을 죽인 범인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에 이내 눈빛이 변하고 경찰을 피해 도망까지 치면서 거추장스러운 머리도 삭발한다. 이 때부터 '닉'의 눈빛은 변한다. 마치 아저씨에서 원빈이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것처럼 말이다. 삭발 장면에서는 영화 '아저씨'가 떠올랐지만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연출이 된거라 비슷하거나 따라하지 않았나 의심이 들진 않는다 ㅎㅎ 

 

참고로 영화 <데스 센텐스>가 2007년에 개봉, 영화 <테이큰>은 2008년 개봉, 영화 <아저씨>는 2010년에 개봉했다. 

 

 

 

개인적으로 '케빈 베이컨'의 연기도 좋았고 흔한 소재를 흔하지 않게 연출한 것 같아서 재미도 있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갱단원들의 비쥬얼 연출도 좋았다.. 가볍게 봤지만 가볍진 않았다. 볼 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달까. 복수, 액션, 쫓기는 스릴러 영화 장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보면 좋은 영화 <데스 센텐스>. 완전 흥하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은 좋은 편.

 

참고로 영화 <데스 센텐스>는 현재 WAVVE, youtube 에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RVdWq9jxejI?si=hp7lPkhsrtM6cK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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