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movie

반전 영화 <엔젤 오브 마인(Angel of mine, 2019)> 실화였어? (결과 있음)

달다 Dal_Da 2023. 10.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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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보는 거 좋아하는 '달'입니다. 어릴 때부터 영화보는걸 좋아했고, 영화를 보고나면 노트에 가나다순의 노트를 만들어서 영화 이름, 감독, 런닝타임, 장르, 주인공, 간략한 줄거리 등을 기록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거의 하루 1편은 꼭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저처럼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반전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죠. 

 

오늘 영화 후기는 바로 그런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2019년에 개봉한 <엔젤 오브 마인>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반전이 소름끼치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그 반전이 슬프지만 다행이라 더 여윤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간략 소개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은 '누미 라파스', '루크 에반스',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가 출연합니다. 스트레인저랜드, 위크엔드어웨이를 만든 '킴 파란트' 감독의 영화로 미국에서 제작되었고 실화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영화죠. 7년 전 사고로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도, 가족도, 자기 자신마저도 돌보지 않게 된 '리지'가 우연히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여자아이 '롤라'를 만나면서 광기와 집착을 보입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누미 라파스'의 심리 변화 연기가 일품이고, <미녀와 야수>에서 개스통 연기를 보여준 '루크 에반스'가 리지의 남편으로 나옵니다.

 

 

  • 이름 : 엔젤 오브 마인 (Angel of mine)
  • 개봉 : 2019년 10월 30일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런닝타임 : 98분
  • 감독 : 킴 파란트
  • 출연 : 누미 라파스, 루크 에반스,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 네이버 평점 : 8.51 

 

 

 

 

반전이 소름돋는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줄거리 

'리지(누미 라파스)' 는 7년 전 산부인과 화재 사고로 갓 태어난 딸아이를 잃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그림움에 빠져 남편과는 이혼을 하고 일에 집중도 못하죠. 큰 아들은 우울감에 빠진 엄마를 피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그리움을 이겨내보려 애쓰지만 아이를 잃은 슬픔과 고통은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큰 아들의 친구 생일파티에 갔다가 '리지'는 자신의 딸과 똑닮은 어린 아이 '롤라'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죠. 이후 '리지'는 점점 '롤라'에게 집착을 하게 됩니다. 자꾸만 보고 싶고, 자꾸만 가까이 하고 싶어지죠. 

 

 

 

'롤라'는 리지의 큰아들 친구의 여동생으로 나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예쁘고 귀여운 둘째딸이었죠.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지'는 더 가까이 접근을 합니다. 자기 아들의 친구집이니까 여러가지 자연스러운 핑계를 대며 '롤라'를 보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죠. 

 

 

'리지'의 '롤라'에 대한 마음은 점점 집착과 광기로 변합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쫓겨나고, 자신의 남편과 부모님들조차 자신을 정신병이 있는 사람 취급을 하죠.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그럴수록 '리지'는 '롤라'가 자신의 딸이라는 확신만 더 강하게 들게 됩니다.  

 

 

 

 

'리지'는 '롤라' 가 가는 곳마다 나타납니다. 자신의 딸이 살아돌아왔다고 생각하죠. '리지'의 집착어린 눈빛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끼치게 만듭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연기는 섬뜩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점점 '롤라'의 친모 '클레어' 도 점점 이상함을 느낍니다. '리지' 에게서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죠. 섬뜩함, 딸에 대한 집착을 느끼게 되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이렇다할 증거는 없지만 자신의 딸을 스토커하는 것이라고 느끼죠. 정말 그럴만합니다. 몰래 집 밖에서 '롤라'를 쳐다보기도 하니까요. 

 

 

 

'클레어'는 '롤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리지'가 더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집에 경비 시스템을 강화하죠. '리지' 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지'가 '롤라'를 자신의 딸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듣고는 하루하루 공포심에 살아가죠.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리지'. 그녀의 집착은 끝이 없습니다. 결국 몰래 '롤라'의 방에 들어가 아이의 머리카락이 있는 빗을 훔쳐 나오려다 '롤라'의 엄마와 싸우게 되죠. 그러다 진실을 알게 됩니다. '롤라' 는 '리지'의 아이가 맞다는 사실이죠. '리지'의 딸이었던 것입니다. 산부인과에서 화재가 났을 때 '리지'가 죽은 줄 알고 '리지'의 아이를 구한 것 뿐이라고 말하는 '클레어' ... 이미 '클레어'의 아이는 화재로 죽었고 옆에 살아 있던 '리지'의 아이를 데리고 나와 자신의 딸처럼 키운 것입니다. '리지'의 집착과 광기는 엄마만이 알 수 있는 강한 끌림이었던 것입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실화

루즈 쿠에바스와 그녀의 딸 델리마르

반전이 너무나 소름 돋았던 영화 <엔젤 오브 마인>. 이 영화가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점이라는 것.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있을 수 있나 싶은데요, 199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던 일이었습니다. 

 

 

루즈 쿠에바스의 딸 (당시 생후 10일)

 

루즈 쿠에바스의 집에 화재가 났는데, 생후 10일 된 그녀의 딸도 사라졌습니다. 방이 불에 탄 것인데 루즈는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재가 나고 루즈가 딸 아이 방으로 갔지만 아이가 없었던거죠. 루즈는 아이가 납치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소방관들은 시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타서 죽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캐롤린

 

화재가 난 후 6년이 흘렀습니다. 2004년, 루즈는 남편의 친척인 캐롤린 딸 '알리야'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그 곳에서 '알리야'를 본 '루즈'는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사실 루즈는 딸이 죽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은채 아이가 살아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살았죠. 그러다 6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알리야'를 마주했는데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을 한 것입니다. 

 

 

 

루즈의 딸 델리마리

 

'루즈'는 당시에 '알리야'의 머리에 껌이 붙었다며 거짓말을 하고는 머리카락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마주하죠. 바로 '알리야'가 '루즈'의 딸이라는 사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엄마의 직감과 본능은 절대 틀리지가 않나봅니다. 엄마니까 가능한 것이겠죠? ㅠㅠ 

 

 

알고보니 '캐롤린'은 밤에 '델리마르'를 납치하고 그 흔적을 없애버리기 위해 집에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6년을 자신의 딸처럼 키웠죠. 어떻게 이런 범죄를 저지를 수가 있을까요..  당시 경찰에 검가 된 '캐롤린'은 형을 받았고 2014년에 가석방되어 풀려났대요...

 

 

 

'루즈'와 '델리마르'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델리마르'는 진짜 자기 집으로 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진짜 엄마를 찾은거죠. 사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혼란스러웠을텐데,, ㅠㅠ 두 사람이 다시 가족이 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영화에서는 혼란스러워 할 아이를 위해 조심스럽게 아이를 맞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됩니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은 엄마의 본능과 직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루즈가 바로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영화에서는 아이에 대한 집착과 광기로 끌고 가지만 진신을 마주하고 나면 그 강한 끌림이 얼마나 중요하고 무서운지도 느끼게 해줘요. 엄마는 위대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 엄마의 심리를 배우 '누미 라파스'가 정말 정말 잘 보여주더라구요. 눈빛으로 연기합니다. 작은 눈빛의 흔들림, 입술의 떨림, 아이에 대한 그리움 모든 것을 얼굴 표정에서도 너무 잘 나타나줘요.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도 정말 연기를 잘해서 인상깊었던 배우인데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만나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참고로 영화 속에서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리지'의 남편으로 나오는 '루크 에반스'도 개스통과는 정반대되는 눈물연기를 보여줘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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