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수다 diary

문래 돼지불백, 역시 기사식당 밥이 맛있다

달다 Dal_Da 2023. 9.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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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낯선 동네를 방문했다. 증산역과 새절역 사이? 북가좌동.

들어는 봤지만 갈 일은 없었던 동네인데 친구랑 볼일이 있어서 가보게 됐다.

불광천을 앞에 두고 몇 블럭 골목을 들어가면 응암동 감자탕 골목, 응암동 대림시장을 지나서 유동인구가 꽤 많은 지역이었다. 

 

오전에 볼일을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러다 길가에서 마주친 문래돼지불백. 느낌이 딱 온다. 기사식당 맛집이라는 느낌. 불백하면 기사식당이 워낙 맛있기로 유명한데 친구 말로는 문래 돼지불백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받았을 정도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좋다고 했다. 

 

 

문래돼지불백은 여러 지점이 있는데, 내가 간 곳은 북가좌점이었다. (급한 일정이라 식당 내외부 사진을 찍지는 못해서 로드뷰 캡쳐를 대신한다) 궁서체, 바탕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기운. 저긴 맛집이다.. ㅎㅎ 

 

 

 

문래 돼지불백 위치는 증산역과 새절역 사이. 북가좌동이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144 (북가좌동 351-6) 지하철 6호선 증산역 1번출구 
  • 전화 : 0507-1378-7289
  • 시간 : 10:00 ~ 21:00 (라스트오더 20:40 /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 추석연휴 기간 중에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문의 필요
  • 포장, 주차, 배달, 예약, 단체이용 모두 가능

 

 

문래돼지불백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불백이 메인. 시그니처 메뉴다. 숯불향을 가득입힌 돼지고기 한상차림이 유명한데 1인 17,500원 / 2인 24,500원 / 3인 34,500원이다. 

 

우리는 세 명이라 3인세트를 주문했다. 

 

 

 

문래돼지불백에서 불백 메뉴를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들도 맛있다. 쌈장, 마늘, 상추, 양파와 함께 콩나물 무침, 무채나물, 된장국, 고추절임이 있다. 물론 공기밥은 당연히 같이 나오고.

 

 

오랜만에 먹는 백반정식이다. 주문 후 빠르게 음식이 나오는 점도 맘에 들었고, 음식이 오자마자 냄새가 맛있게 났다. 별 것 없는 것 같은 평범한 상차림 같아도 반찬 하나하나 거부감 없이 간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딱 맛있게 나왔다.

 

 

메인 메뉴 고기. 숯불향을 가득입혔다. 한 점 먹을 때마다 향이 입 속을 가득 채운다. 3인분이 한 접시에 가득 담겨서 나오는데 그냥 볼 때는 양이 적어보여도 밥과 함께 먹다보니 양이 적지 않았다. 

 

 

 

역시 불백은 기사식당 불백이 최고인 것 같다. 기사식당에서 먹는 밥은 무조건 평타 이상이라고 하지 않나. 모르는 가게를 들어갈 바에 기사식당을 가면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다는 게 국룰. 문래 돼지불백이 기사식당 전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돼지불백이 너무 맛있었다.

 

 

 

참고로 문래 돼지불백 숯불고기는 말랑말랑한 쪽이 아니라 얇은 고기가 어느정도 식감이 있게 먹는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으나 간이나 맛에 있어선 호불호가 안갈릴듯하다. 달짝지근한 양념이 적당히 잘 베어 있고 비계도 많지 않아서 담백하기 즐길 수 있다. 처음 간 동네에서 알게 된 문래돼지불백. 음식도 양도 만족스럽게 먹었다. 다만 이정도 백반 치로는 생각보다 비싼듯... 1인분 17,500원. 1인 식사를 가볍게 하러 가기엔 좀 망설여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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